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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2개 폭발' 김하성, 시즌 2호 3안타 경기…연장 만루 찬스 '삼진'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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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침묵을 깨고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였다. 3개월 만에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쳐내면서 주춤했던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범타였다. 샌디에이고가 1-1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파트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50km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첫 타석의 아쉬움을 풀었다. 투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파트의 4구째 151km짜리 직구를 공략,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에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으로 연결,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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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찬스에서 히가시오카의 삼진으로 흐름이 끊겼다. 1사 후 아라에즈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프로파와 크로넨워스가 연이어 삼진을 당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샌디에이고가 1-4로 뒤진 7회말 1사 후 바뀐 투수 좌완 조 맨티플리에게 내야 안타로 출루, 팀 반격의 물꼬를 터줬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내야 안타와 아라에즈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프로파의 1타점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프로파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크로넨워스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아라에즈가 득점, 3-4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8회말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샌디에이고가 3-4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3루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애리조나 투수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좌익수 옆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쳐내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노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톰슨의 4구째 125km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호쾌한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면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하성이 1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5일 텍사스, 6일 애리조나전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김하성은 다만 연장 승부치기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5-7로 뒤진 10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애리조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에게 고개를 숙였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크게 휘어져 들어오는 146km짜리 싱킹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샌디에이고는 10회말 2사 만루에서 히가시오카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애리조나에 무릎을 꿇었다. 카스테야노스의 구위에 눌려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혈투 끝에 거둔 승리에 선수단 전체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것처럼 환호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222에서 0.229(306타수 7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오는 15일 전반기 마감까지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할3푼대 타율 진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하성은 2023 시즌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0.258(275타수 71안타) 10홈런 31타점 44득점 16도루 OPS 0.760를 기록했다. 올해 7월 7일 현재까지 타율 0.229 10홈런 40타점 47득점 17도루 OPS 0.718의 성적표와 비교하면 크게 부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하성이 2023 시즌 후반기 67경기에서 기록했던 타율 0.262(263타수 69안타) 7홈런 29타점 40득점 22도루 OPS 0.737 수준의 성적을 올해 후반기에도 재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하성은 2024 시즌을 마치면 커리어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시장에 나가 메이저리그 전 구단과 장기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공수주를 갖춘 유격수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최근 빅리그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1억 달러(약 1382억 원) 이상의 대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4 열세를 극복하기는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스코어 4-4에서 돌입한 연장 승부치기에서 애리조나에 무릎을 꿇었다.  전날 10-8로 애리조나를 꺾었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 2안타 2득점, 프로파 1안타 1타점, 크로넨워스 2안타 1타점 1득점, 마차도 1안타 1타점, 솔라노 2안타 1타점 1득점 등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게임 후반 화력에서 애리조나에 밀렸다.


샌디에이고 투수 맷 윌드론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완디 페랄타는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단 한 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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