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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SF, 이정후 부재로 정체성 확립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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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바쁜 이적시장을 보낸 것에 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성적은 아쉬움이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를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 앤드류 배걸리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정체성 없는 이 팀을 평가한다"는 글을 작성했다.

배걸리는 "투수의 팀도 아니었고, 수비적인 팀도, 고득점 팀도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다. 로건 웹과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이 분전했지만, 영입생 블레이크 스넬이 전반기 내내 부진한 점이 아쉬웠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경기 당 평균 득점은 4.4점으로, 이는 리그 평균 4.4점과 같은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저득점 이유는 홈런 부족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올 시즌 최다 홈런 타자인 신인 앨리엇 라모스(14개)가 아니었다면 홈런 타자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지적된 건 이정후의 공백이었다. 배걸리는 "리드오프이자 전 KBO리그 스타였던 이정후를 37경기 만에 어깨 탈구로 잃은 후 자이언츠는 공격 정체성을 확립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너무 많은 경기에서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승리한 경기들 역시도 경기 후반 역전한 것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부상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66억 원)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팀의 리드오프를 책임졌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기대받고 있었으나, 지난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경기 중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이정후는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 안에 돌아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배걸리는 팀의 긍정적인 면도 설명했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회복력을 가진 팀"이라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번의 홈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7회 이후 샌프란시스코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은 뉴욕 메츠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배걸리는 "이건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이런 승리를 반복하는 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된다. 야구는 후반부 승부처를 기대할 수 없다. 매일 일관되고 예상 가능한 요소들이 있는 게 좋다"면서 극적인 역전승에 의존할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47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구 우승 가능성도 낮다.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9경기에 달한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노려야 하는데, 그 역시 녹록지는 않다. 와일드카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3위 뉴욕 메츠에는 3경기나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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